장사의 순수익을 압니까?
지금 내 장사, 얼마나 남는 지 아시나요?
지금 사장님 매장의 매출, 맘에 듭니까? 맘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합니까? 순수익은 어떻습니까? 매출과 수익은 분명히 다릅니다. 자, 어떤 거 할랍니까? 매출이 높고 수익도 많고, 매출은 높은데 수익은 적고 매출은 낮은데 수익은 많고, 매출도 낮고 수익도 적고...
뜻대로 안됩니다. 언제나 세상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 가게 바로 앞집은 장사가 잘됩니다. 하루에 200은 족히 파는 거 같던데 순수익은 얼마나 될까요. 천만 원 이상은 충분히 벌 거 같긴한데
그렇다면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장님 본인은 한 달에 얼마 법니까? 뭐 들쑥날쑥해서, 정확히 계산은 안 해봤지만 대충… 나는 내 통장에 있는 돈만 믿는다. 통장에 돈이 얼마쯤 있으니까… 통장에 찍힌 금액을 믿습니까? 다시 보면 다 빠져나가고 없고 또 뭣이 빠져나갈지 모르는데...
자신의 월 수입을 알고 있습니까?
자신의 월 수입을 알고 있습니까? 정확히 계산되는 직장인의 연봉이나 월급과는 달리 자영업의 사업 소득은 정확한 계산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매출이 상당한데도 남는 게 없다는 사장님들도 많습니다. 개인마다 사업 소득과 비용을 인식하는 방법이 다를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이상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출퇴근하면서 개인 차량에 기름 넣는 거며 점심 사 먹는 비용, 가게의 식재료 사면서 같이 구입한 간식거리며 집에서 먹을 찬거리와 쇼핑까지 가게 비용으로 처리해서 계산합니다. 그러니 남는 돈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어떤 분은 개인 보험료, 적금에 연금까지 계산에 넣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렇게 해야, 그게 진짜 남는 거라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엄청 많이 남는다고 합니다. 이 콘텐츠를 준비하는 중 오픈채팅방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개인 돼지국밥집이 본인이 일하고 매출 3,000만 원에 세금까지 공제하고 50~60% 마진이 남는다고 합니다. 월세 240만 원에 알바가 2~3명 있다고 하는데 말이 될까요? 전 가족이 매달리지도 않는 거 같은데 어찌된 일일까요? 제가 우스개소리로 가까운 부동산에 가서 가게 내놓았는지 알아보라 말씀드렸는데 처음 요식업 하는 분이 대단합니다. 부가세, 종합소득세는 얼마나 나오는 지도 궁금합니다. 이분은 과연 손익계산을 해 봤을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이 분과는 경우가 다르지만 자신의 사업 소득을 잘못 알고 있는 분도 많습니다. 아주 높게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쯤은 벌 거 같은데… 과거 좋았던 기억만으로 대충 어림잡아 생각합니다. 보통 3,000만 원의 매출이면 한 천 만원은 남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참 옛날의 좋았던 추억으로만 삽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면 통장에 돈은 없지만 정신 건강에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선희가 부릅니다. 아~ 옛날이여!

손익 계산, 손익 분석
오늘은 내가 장사를 해서 얼마나 벌고 또 얼마나 써서 얼마가 남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고 분석하는 부분입니다. 먼저 용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매출賣出, 매출은 말 그대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팔 매 나갈 출 판매해서 나간 것이 매출입니다.매상입니다. 매입買入, 매입에 매짜는 글자가 다릅니다. 팔 매 아닙니다. 살 매입니다.
물건을 사들인 것입니다. 재료, 원가입니다.
매출은 매상, 판매금액, 수입을 말합니다. 매입은 원가, 식자재비, 지출을 말합니다. 판매를 해서 발생한 매출과 판매를 하기 위해서 들어간 매입을 계산하여 얼마의 손해 또는 이익이 생겼는지 계산해 보는 것을 손해와 이익을 계산한다고 해서 손익계산이라 합니다. 이 손익계산을 정리한 결과가 손익계산서,손익분석표입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이 손익계산을 하지 않습니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지 않습니다. 왜 하지 않을까요? 두려워서, 모르는 게 상책입니까. 건강 문제라구요. 남는 것도 없는데 정확히 계산한다고 조물락거리고 앉아 있으면 가뜩이나 우울한 장사, 더 우울해져 건강에 해롭긴 합니다.
인건비가 오르고 식자재비도 오르고 전기요금이 오르고 배달 경비도 날이 갈수록 높아집니다
왜 오릅니까? 자기들도 원재료가 오르니까 손해 안 보려고 올리는 겁니다. 그럼 그 손해, 누가 봅니까? 가만히 그대로 있는 사장님이 손해를 봅니다. 사장님은 왜 가만히 그대로 있습니까? 뭐 그 정도 올라도 대세에 큰 지장이 없고 조금 덜 번다 생각하면 됩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낫습니다. 가만히 있는 대부분의 사장님은 몰라서 그렇습니다. 뭘 몰라서 그렇습니까?
자신이 얼마나 벌고 있는 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장사가 항상 잘 될 수 없습니다. 장사는 되다가도 안되고 안되다가도 안되고 항상 안되고 장사는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손익분석을 해야 그에 따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잘 되면 잘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잘되면 더 잘되게 하고 안되면 원인을 분석해서 잘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손익계산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현재의 어려움이 장사가 잘되고 손님만 늘어나면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암만 장사가 잘되고 손님이 늘어나도 제대로된 손익분석이 없다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잘하는 장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려는 노력과 함께 적정 수준의 비용을 효과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손익분석을 통해서만 목표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매출, 비용 구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손익분석을 제대로 해서 데이터를 알고 있으면 데이터만으로 가게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는 가게 운영을 수치로 보여주는 나침반입니다. 손익계산만으로 여러 부분의 예측 분석이 가능해 집니다. 식자재비, 그러니까 원가는 적정한지 인건비 효율은 적합한지 임차료는 어떤지 배달을 할 경우 광고비등 배달 경비가 과도하게 많지는 않은지도 알 수 있습니다.
배달장사는 더 철저히!
배달영업은 매장영업보다 태생적으로 마진이 적을수 밖에 없기때문에 더욱 더 정확한 계산이 요구됩니다. 울트라콜, 오픈리스트비용, 우리가게클릭, 외부결제수수료 포장경비, 가게에서 부담하는 배달비, 고객에게 받는 배달팁등 배달영업은 매장영업보다 더 복잡하고 꼼꼼한 손익계산이 요구됩니다.
대략 살펴봐도 주문단가 2만 원일경우 배달비 2000원 부담한다면 10%, 포장용기, 젓가락, 숟가락, 스티커, 비닐봉지하면 1000원정도 되니까 주문금액의 5%되고 리뷰이벤트라도 한다면 흔한 음료, 쿨피스를 해도 700~800원 4%입니다. 1000원 할인쿠폰이라도 하면 또 5%, 요즘 배민에서 20% 할인하라던데 그러면 어찌 됩니까? 얼맙니까? 이게 정확히 계산하지 않아서 될 일입니까.
뭐 다른 가게에서 다들 그리 하던데 남으니까 그리 하겠죠. 이렇게 해도 조금은 남을거야. 안 남는다면 다른 가게에서 이렇게 할 수 있겠어. 이런 식의 생각으로 넘어가서 될 일이 아닙니다. 그 가게들 모두 사장님처럼 몰라서 밑지고 장사하고 있는 겁니다. 모두 서로를 보고 저래도 남겠지하고 생각합니다.
배달을 하게 되면 로스도 많이 생깁니다. 피크시간에는 배달 실수도 곧잘 합니다. 분명히 잘 챙겨 보낸다고 보냈는데
주문자가 뭐가 빠졌다고 전화라도 오는 경우라면 끔찍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만나서 바로 결제는 만나서 바로 손햅니다.
자기 가게만의 손익계산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 가게만의 손익계산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책에 나오고 인터넷, 유튜브에 나오는 거 자신의 가게 상황과 잘 맞지 않습니다. 가게의 운영 형태가 제각기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료 잘 참고해서 사장님의 가게에 맞는 손익계산서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자기 가게 정산표는 가게 사정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매장만 운영할 경우, 배달 영업을 같이 겸하는 경우, 배달 전문점일 경우등 매장 운영의 형태에 따라서도 내용이 달라집니다. 손익분석을 해보면 배달 영업을 하면서 발생되는 배달 경비의 비중도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자봉압니까? 꼼꼼한 손익계산하지 않으면 배달장사는 자원 봉사가 됩니다. 제가 현재 쓰고 있는 손익계산서를 보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엑셀입니다. 엑셀 모릅니까? 모르면 배우면 됩니다. 하루면 됩니다. 하루에 안되면 일주일, 60대 아저씨도 이렇게 배워서
손익계산서 만들고 활용하는데 못 할게 뭐가 있습니까. 엑셀을 배우면 인생이 두배는 편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 엑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 가까이 오십시오. 배워봅시다.